거대한 전시장 공간에 100호를 넘나드는 대형작품들이 전시돼 있다.그것은 색채 중심이다. 빨강, 파랑, 혹은 검은 색 바탕위에 다양한 컬러의 물감 색선들이 위에서 아래로, 좌우로 끊임없이 흐른다.혹 감상자들은 이게 뭐지? 작가는 여기서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할까? 왜 위에서 아래로 물감들을 흘려 보낼까? 권기자의 작품 앞에서 그런 질문은 언제나 유효하고 가능하다.그러나 이 작품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잠시 1950년대 프랑스의 미술운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.비평가 펠릭스 페네옹(Félix Fénéon)은 기존의 아카데미즘